잔혹한 재앙이 땅을 떠돈다. 인간을 사냥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요마, 그들은 괴물이다. 이 어둠의 종족이 아는 유일한 적은 클레이모어다. 비범한 힘과 교활함을 지닌 인간-요마 혼합체인 클레이모어들은 전투에서 전투로 떠돌며 칼날의 끝으로 구원을 전한다. 이렇게 고통 속에서 승리와 패배를 경험하는 검의 자매, 클레어의 뒤얽힌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거에 숨겨진 고통을 안고 침묵 속에서 힘들어했던 아이, 클레어의 복수의 여정은 폭력과 고독, 경멸로 점철된 길을 따라 펼쳐진다. 포식자조차도 먹이가 되는 땅에서, 사냥꾼과 사냥당하는 자의 괴로운 마음은 시대의 상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