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가 있고 힘도 없어 어린아이의 검조차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는 보스. 장자로서 그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 되기를 꿈꾸며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뒤에서 그를 "쓸모없는 왕자"라며 "왕이 될 리 없다"고 수군거린다. 그런 보스는 처음으로 친구를 사귄다. 바로 땅에 드리워진 그림자, 보스를 신기하게도 잘 이해하는 '카게'다. (카게는 거의 몰살당한 카게 암살자 일족의 생존자로, 더 이상 살인을 하지 않고 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한다.) 이 이야기는 보스가 카게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으로 삶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을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