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한가운데 죽어가는 오팔 마을에서 법과 질서는 신화에 불과하다. 도둑들은 광산을 습격하고, 광신도들은 길 잃은 자들에게 구원을 설파하며, 억만장자 거물들은 신처럼 군림한다. 자신의 작은 채굴장에서 머리가 잘린 채 방치된 광부가 발견되자, 대도시의 강력반 형사 이반 루치치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다. 그에게 배정된 인물은 전직 지역 보안관 넬 뷰캐넌으로, 그녀는 이 마을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사람들을 어떻게 타락시키는지 잘 알고 있다. 두 사람은 함께 비밀, 탐욕, 그리고 묻어두려 해도 묻히지 않는 옛 죄악의 미로에 빠져든다. 사건이 더욱 어둡고 초현실적인 것으로 변해감에 따라, 이반과 넬은 마을이 무너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