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때 가장 친한 친구가 숲에서 놀다가 실종된 직후 케터링을 떠났던 안나 메이시. 15년 후 돌아온 그녀 앞에 마을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환경 운동가들과 벌목꾼들 사이의 충돌로 공동체는 분열되고 있다. 안나의 재등장은 큰 파장을 일으킨다. 그날 밤 소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온갖 추측과 소문이 떠돈다. 안나가 친구를 죽였다는 설부터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는 설까지. 그러던 중 또 다른 소녀가 실종된다. 안나는 자신의 기억 깊숙한 곳과 케터링 마을, 그리고 그곳 사람들의 마음속에 묻혀 있던 비밀들을 파헤치며 진실을 밝히는 데 이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