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내의 고층 아파트 건물에 사는 조지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는 허영심, 오만함, 사소한 편견으로 가득 찬 전형적인 인물이었다. 좀 더 침착하지만 역시나 강한 의지를 가진 위지와의 균형 속에서, 조지의 이기적이고 거친 면모는 코믹한 금맥을 터뜨렸다. 특히 쇼의 스타일이 확립되었지만 여전히 신선했던 시즌 2에서 빛을 발했다. 에피소드들은 사소한 주제(조지와 톰이 파티에 똑같은 촌스러운 연미복을 입고 가는 것)부터 날카로운 주제(컨트리클럽이 신문 기자에게 소수자에게도 개방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조지를 초대하는 것)까지 다루었다. 흑인과 백인 배우들의 혼합 캐스팅은 인종 관계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가능하게 했고, 인종적 긴장의 복잡성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진정한 희망을 담아내며 일관되게 재미있었다. 사실, 이 쇼의 유머가 얼마나 잘 유지되는지는 놀라울 정도다. <더 제퍼슨스>는 일련의 30분짜리 희극을 결혼, 인종, 계급, 그리고 남녀 간의 싸움에 대한 교묘한 탐구로 바꾸어 놓았다. 오늘날의 시트콤 중 이 정도의 지능, 용기, 그리고 순수한 재능을 가진 작품이 거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