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쿠리야 아사히는 해변 마을에서 결혼식과 학교 행사를 촬영하는 사진작가다. 치요하라 나츠키는 도쿄의 유명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일한다. 결혼식 날, 그녀의 예비 신랑은 파혼을 통보하고, 그 행사를 위해 고용된 사진작가인 아사히와 나츠키는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환멸을 느낀 나츠키는 아사히와 같은 해변 마을로 이사해 요리사로 일하기로 결심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10년 동안 아사히를 남몰래 사랑해 온 타니야마 하나에와 친구가 된다. 안타깝게도 하나에에게 아사히는 그저 오랜 친구일 뿐이다. 아사히를 향한 하나에의 사랑을 알게 된 나츠키는 하나에를 격려하며 아사히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그녀의 노력을 응원한다. 하지만 아사히는 3년 전 갑자기 사라진 여자친구 카스미를 잊지 못한다. 마음속 깊이 간직한 잊을 수 없는 사랑. 여름의 힘으로 세 사람의 마음은 비워지고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