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이 나라의 손꼽히는 경제학 교수 중 한 명인 라우프 친나르의 아내 엘리프 친나르가 네지프 탈란이라는 강도에게 칼에 찔립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두 가족의 삶은 그날 밤 이후로 송두리째 바뀝니다. 라우프 친나르의 딸 제이넵 친나르는 그날 밤 어머니를 잃고, 아카이 탈란은 아버지이자 유일한 영웅을 잃습니다. 하루아침에 이름도, 신분도, 집도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카이 탈란은 오늘날 '카라'라는 이름으로, 자신과 같은 비극을 겪는 아이가 다시는 없도록 우리 것을 빼앗는 자들에게서 훔치겠다고 맹세합니다. 해외에서 공부를 마친 제이넵 친나르는 이스탄불로 돌아옵니다. 그녀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식물에 대한 사랑을 다큐멘터리를 만들며 이어갑니다. 서로 다른 세상에 속한 두 사람이 공유하는 유일한 것은 바로 그날 밤입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삶은 그들을 다시 마주하게 할 것이고, 눈앞의 장애물조차도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 것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실이 밝혀졌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