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아일랜드 입양아인 중아는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고 진정한 고향인 한국을 보기 위해 필연적으로 한국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녀는 오빠인 재복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들의 사랑은 고통스럽다. 연인으로서 함께할 수 없고 오직 남매로만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고귀하고 순수한 사랑이란 없으며, 사랑 그 자체가 역경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아무리 아이러니하고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소위 '운명'이나 가족 때문에 사랑을 막아서는 안 된다. 운명이 잔인하고 험난할지라도, 두 젊은 연인은 순수한 행복을 발산한다. 이 드라마는 사랑이 어떻게 가족, 운명, 로맨스의 비극적인 속박을 이겨내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