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은 최고의 피아니스트다. 강박적이고 완벽주의자인 그는 스트라스부르 오페라 극장에서 열릴 일련의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지금까지 깔끔하고 질서정연했던 그의 세상은 마흔 살 생일날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점점 더 심해지는 이명과 기이한 환영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피아노에서 나는 불협화음을 유일하게 듣는 사람이다.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는 필립은 다른 세계로 빠져든다... 그의 두려움, 불안, 그리고 특히 30년도 더 전에 어린 소년이었을 때 억눌렀던 깊은 트라우마에 의해 지배되는 세계로... 그는 정말 다른 현실로 떨어지고 있는 걸까, 아니면 단지 그의 편집증적 망상의 불행한 희생자일 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