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세기에 걸쳐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수많은 영혼들이 깃든 버턴 홀의 허물어져 가는 시골 저택. 각 영혼은 자신의 시대의 산물로, 가장 하찮은 일상의 불만으로 영원히 서로 다투는 데 체념한 상태다. 하지만 젊은 도시 커플 앨리슨과 마이크가 평화로운 폐허가 된 집을 뜻밖에도 상속받아 활기찬 가족 호텔로 만들 계획을 세우면서 그들의 삶, 아니 사후의 삶은 혼란에 빠진다. 유령들이 새로운 주인들을 집에서 몰아내려 애쓰고, 마이크와 앨리슨이 맡은 프로젝트의 진정한 규모를 깨닫게 되면서, 운명은 양측을 불가능한 동거에 가두어 버린다. 그곳에서 매일은 말 그대로 삶과 죽음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