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잭슨과 에디 마이어스는 극과 극의 인물이다. 잭슨은 아내와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책임감을 짊어진 야심찬 젊은 경찰관이다. 마이어스는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도망자이자 정보원이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던 잭슨은 마이어스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필립 폰 조엘이라는 이름으로, 잘생기고 위험할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며 막대한 부를 가진 인물로 재탄생했다. 스코틀랜드 야드의 긴박한 작전 끝에 영국으로 송환된 폰 조엘은 경찰과 거래를 제안한다. 그는 자신이 아는 것을 모두 말하겠지만, 단 잭슨이 심문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건을 건다. 그렇게 거물 범죄자와 그를 감시하는 끈질긴 경찰관 사이의 치명적인 고양이와 쥐 게임이 시작된다. 과연 의무가 먼저일까, 아니면 유혹이 먼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