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거북이걸음처럼 느리게 흐르고 이웃의 피가 푸른색인 세상, 17살 고등학생 카미나 아야토는 도쿄 주피터 안에서 주변 세상에 무관심한 채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는 도쿄를 제외한 모든 문명이 파괴되었다는 사실만을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그의 집을 침공한 수수께끼의 문명 'MU'가 도렘이라 불리는 기괴한 괴물들의 형태로 하늘에서 파괴를 퍼붓기 시작하면서 달라진다. 그 후 벌어지는 사건들은 아야토를 미시마 레이카라는 신비로운 여성에게로, 그들의 존재의 진실로, 자신은 무엇이며 누구인지에 대한 발견으로, 그리고 강력한 천사 로봇 라제폰으로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