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의 마니는 괜찮지 않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조용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녀의 머릿속 소음은 끊이지 않는다. 지난 2031일 동안, 그녀는 일상생활 속 가장 부적절한 순간에 침투하는 노골적인 성적인 생각들의 끊임없는 공격에 시달려왔다. 대학에서 시험을 보든,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든, 길에서 낯선 사람들을 지나치든, 그녀의 삶은 억누를 수 없는 성적인 생각들로 방해받는다. 마니는 자신이 왜 이런지 전혀 모른다. 동성애자인가? 성 중독자인가?? 변태인가??? 왜 이런 정신적인 이미지에 시달리는 걸까,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이 정말 그녀의 본모습일까?
'퓨어'는 로즈 브레처의 호평받은 책을 각색한, 고통스러울 정도로 인간적이고, 날카롭게 관찰하며, 터무니없이 재미있는 작품이다. 한 젊은 여성의 자아 탐색과 정신 질환과의 실제적인 싸움을 감동적이고 따뜻하며 진실되게 탐구한다. 오늘날 젊은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한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이야기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