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행성과 동쪽 행성. 아주 먼 옛날, 두 세계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용맥'으로 이어져 있었다. 한때 번영했던 문명은 이제 전쟁의 꺼지지 않는 불길이 세상을 갈기갈기 찢어놓으면서 꿈같은 이야기가 되었다. 두 행성은 끝없는 전투에 휩싸여 있다. '성물'이라 불리는 초고대 기술의 귀환은 세계 질서를 혁신할 수 있지만, 그 존재를 아는 사람은 단 한 명, '이단자 소녀'뿐이다. 서쪽 행성 출신의 소녀, 잔 다르크 카구야는 세상을 구할 '별의 메시아'의 탄생에 대한 천상의 계시를 보았다. 그녀는 '세상을 관찰하는 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함께 동쪽 행성으로 여정을 떠난다. 그곳에서 그들은 동쪽 행성의 이단자이자 '당대의 가장 위대한 바보' 오다 노부나가와 조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