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2일, 일본에 10발의 미사일이 떨어진다. 그러나 '부주의한 월요일'이라 불리게 될 이 전례 없는 테러 행위는 겉으로 드러나는 희생자가 없었고, 곧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잊혀진다. 그러던 중, 3개월 후… 사키 모리미는 졸업 여행으로 미국에 와 있는 젊은 여성이다. 하지만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곤경에 처하게 되고, 그녀를 구해주는 것은 뜻밖에도 같은 나라 사람의 개입뿐이었다. 그러나 자신을 아키라 타키자와라고 소개하는 이 남자는 완전한 미스터리다. 그는 기억을 잃은 듯 보이며, 한 손에는 총을, 다른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든 채 알몸으로 서 있다. 그 휴대폰에는 82억 엔의 디지털 현금이 충전되어 있다. '동쪽의 에덴'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