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생명체 가돌의 갑작스러운 출현으로 인류가 멸종 직전까지 내몰린 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 살아남은 인류는 가돌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된 높이 3000m의 이동 요새 데카던스에서 살아간다. 데카던스의 주민들은 매일 가돌과 싸우는 전사 기어(Gear)와 싸울 능력이 없는 일반 시민 탱크(Tanker)로 나뉜다. 어느 날, 기어가 되기를 꿈꾸는 탱크 소녀 나츠메는 데카던스의 갑옷 수리공인 까칠한 카부라기에게 우연히 만난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소녀와 자신의 꿈을 포기한 현실주의자, 이처럼 상반된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은 결국 이 세계의 미래를 뒤흔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