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야 호수 상공에 기묘한 원반이 나타난 지 7년. 그 정체도 출처도 알 수 없어 사람들은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건은 기이한 현상에서 관광 명소로 변모했다. 곧이어 세상은 흥미를 잃었고, 원반은 하늘에 거의 잊힌 채 남아 있었다. 이제 도쿄에서 7년을 보낸 전 주민 코미야 노노카가 고향 작은 마을로 돌아온다. 마을에서의 기억은 희미하지만, 노엘이라는 활기찬 소녀의 등장은 노노카가 오래된 천문대에서 친구 네 명과 함께 했던 소원들을 떠올리게 한다.